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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부분에 나타나는 갑상선낭종 |
관리자 |
2004-04-30 |
2719 |
4세된 아이를 둔 주부입니다. 며칠전 아이 턱아래쪽 목부분이 볼록하게 나와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였습니다. 만져보니 말랑말랑한데 아파하지 않습니다. 그냥 놔둬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수술로 제거해야
갑상선낭종(Thyroglossal duct cyst)이 아닌가 의심됩니다. 이 낭종은 선천성경부낭종으로 대부분 만5세 이하의 소아에게 발견되며 목의 정중성 부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태생학적으로 갑상선은 태생기 제17일쯤에 갑상설관을 통해 혀뿌리의 바로 밑부분에 위치한 설맹공으로부터 하강하기 시작하여 태생기 제7주쯤에 현재 갑상선위치까지 이동한 후 그 잔유물인 갑상설관은 태생 10주쯤 퇴화되어 없어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원인이든 잔유물이 남게 되면 낭종을 형성합니다. 이것이 갑상설낭종인 것 입니다.
또한 태생기에 설골(舌骨)은 갑상설관 주위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관이 설골을 뚫고 지나가거나 설골상부 또는 설골하부로 지나가기도 하는 등 설골과 낭종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침을 삼킬 때 낭종이 상하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치료는 외과적 제거가 유일한 치료방법입니다.
수술은 외과적으로 낭종과 누관을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따라서 설골체부까지 제거하고 갑상설관의 기시부인 설근부터 맹공까지 관을 추적하여 제거해야 재발률을 3%이내로 줄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치료에 앞서 갑상선 보존을 위해 갑상선 스캔을 시행하여 갑상선의 정상위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 급성경부임파절염 지방종 기타 선천성 경부낭종 등 과의 감별진단이 선행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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