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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캄보디아 단기선교를 다녀온 후 라파이비인후과 2004-04-29 2318

2001년7월24일부터 7월31일까지 남서울 평촌교회 단기선교팀 일원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이번 단기 선교를 무사히 잘 다녀오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캄보디아 출발 전 부터 안전에 상당히 신경이 쓰였습니다. 수 년 간 내전에 의해 뿌려진 지뢰가 수거되지 않아 지뢰로 수많은 사람이 다리를 잃고, 밤이 되면 경찰이 강도로 돌변하는 치안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프놈펜의 밤거리, 수많은 AIDS 환자들로부터의 감염위험 등 정말 캄보디아에 가면, 살아서 돌아오기만 해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미리 호신용 단칼과 가스총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다가 죽으면 죽으리라 생각하고 그만 두었습니다. AIDS도 진료하다 걸리면 그만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최소한 고무장갑은 끼고 예방은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위험한 곳으로 들어간다고 가족 중에는 만류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일행 중에는 유서까지 쓰고 오신 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서 보니 저희들이 있던 곳에 지뢰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고 강도는 밤에 밖에 나갈 일이 없어서 만날 일이 없었기 때문에 안전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출발 전 저의 모습이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우리가 여러 가지 경로로 수집한 두려운 많은 정보들이 우리를 긴장시켰지만 그 곳은 너무나 안전했고 평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주님이 큰 날개로 보호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잠시 인사를 나눈 OMF 소속 선교사님들이 저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영국에서 온 간호사 선교사, 미국에서 온 선교사 부부, 일본, 싱가폴에서 온 선교사들의 모습에서 볼 수 있었던 갖가지의 선교의 방법과 선교에의 열정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주일예배에 참석해서 리코더로 연주하고 설교를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캄보디아를 위해 보낸 천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들은 하나님을 통해 캄보다아인을 사랑하고 캄보디아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와 뿌연 먼지 속에서 캄보디아 모자를 쓰고 프놈펜 거리를 황급히 걷는 금발의 선교사를 보고는 무엇인가 가슴 속 깊이 감동이 밀려 왔습니다. 
"아! 이런 곳에도 하나님의 사람들은 열심히 그들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헌신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3일간의 의료 사역을 하면서 2번 놀랐는데 하나는 밀려드는 인파에 놀랐고 다른 한 가지는 그들의 호소하는 아픈 곳에 놀랐습니다. 
문찬식 선교사님이 미리 광고를 하셔서 아침 일찍부터 온 환자들은 대문으로 들어와 1-2시간씩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킬링필드 시절 폴포트 정권이 거의 대부분의 의사들을 죽여서 현재는 캄보디아인구 1천만명에 의사700명 안쪽의 열악한 상황으로 풍토병인 장티푸스, 말라리아, 이질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평균 수명 50세에 불과한 의료 불모지였습니다. 저희 진료소로서는 수용가능한 인원을 넘어서서 많은 사람들을 돌려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진료소를 찾은 환자의 반 이상이 어지럼증을 호소하였는데 거의 모두 창백하였고 철분 및 영양 결핍에 의한 빈혈과 영양 실조 상태를 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준비해 간 약품중 철분제와 영양제는 동이 나서 현지에서 어렵사리 더 구입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심한 피부육종으로 온 어린 아이 중에는 AIDS로 의심되는 환자도 있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캄보디아인들이 우리가 섬겨야 할 대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들은 우리 저녁 한끼의 외식 값이 한 달 월급에 해당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극빈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프놈펜 거리의 수많은 거지들은 외국인만 보면 달려들어 동냥을 하였습니다. 한 거지 소년은 저희 일행에게 동냥을 하다가 현지인의 발길에 걷어 채이는 안타까운 장면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가난 뿐 아니라 1975년부터 1979년까지 4년간 폴포트 정권에 의해 전 국민의1/3가량 되는 2백만 명이 학살당하는 쓰라린 상처를 갖고 있는 국민입니다. 

프놈펜 시내에 있는 뚜얼 슬랭 박물관은 킬링필드를 현장감 있게 느끼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원래는 고등학교 건물이었는데 크메르 루즈 시절 보안대로 사용되면서 캄보디아 최대의 고문실과 감옥으로 변한 곳이었습니다. 
각 교실에 예전 그대로의 고문 도구들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진짜 해골로 만든 캄보디아 지도도 있었습니다. 
2층에는 독방이 있었는데 , 반 평도 않되는 좁고 어두운 곳에 갇혀 있는 생각만 해도 끔찍했습니다. 
그 당시 그들이 사람의 목숨을 파리 목숨같이 죽이는 인간의 횡포와 그 잔인성에 놀랐습니다. 
패대기치듯 어린이들을 나무에 쳐죽이고 구덩이에 눈을 가리고 머리를 쳐죽이는 장면의 사진을 보며 마치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죄악된 모습의 극치를 보는 듯 하였습니다. 
이런 상처를 가진 캄보디아인들은 바로 강도 만난 이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의 상처를 싸매 주고 그들을 입히고 하나님을 모르고 죽어 가는 그들에게 하나님을 알리는 일은 우리 모두의 사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캄보디아를 다녀 온 후, 가기 전 준비단계 때부터 쌓인 육신의 연약함과 정신적 피로로 몹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댓가를 치르고도 남는 유익은 가보지 못하고는 경험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돌보심에 대한 감동입니다. 또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준비해야 할 마음가짐, 나의 연약함에 대한 발견 등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할 수 있는 기쁨은 하나님이 당신의 영광을 위해 주시는 최고의 선물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다음 단기 선교에는 많은 분들이 함께 다시 그 감동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너무나 간절합니다.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이 일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며 그동안 많은 관심과 격려 기도로 동참해 주신 성도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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